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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에너지, 美 석유광구 인수

석유공사와 5,500만 달러 투자

이병호(왼쪽부터) STX에너지 사장과 존바세트 르네상스페트롤리움 사장, 이명헌 앤커이엔피 홀딩스 사장 등이 광구 매매 계약 이후 손을 맞잡고 있다. /사진제공=STX에너지

STX에너지가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와 함께 미국 알라바마주의 석유광구 지분과 운영권을 인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8월 캐나다 가스 생산광구 인수에 이어 두 번째 광구 인수다. STX에너지는 이번 유전을 통해 앞으로 15년 동안 최소 1,5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STX에너지는 16일 석유공사 자회사인 엔커사(社)와 컨소시엄을 이뤄 미국 르네상스 페트롤리움사(社)로부터 미국 남동부의 알라바마주 에스캄비아 카운티에 위치한 석유광구 지분(46.75%)과 운영권을 5,500만 달러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STX에너지와 엔커사의 컨소시엄 지분율은 각각 50대 50이다. 알라바마 광구는 304㎢의 면적에 최대 1만5,000피트 깊이로, 원유와 가스가 5대 1의 비율로 매장돼 있는 원유중심 생산광구다. 매장량은 석유로 환산할 경우 1,200만 배럴에 달하며 현재 2개 생산공구에서 하루 50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중이다. 이병호 STX에너지 사장은 “이번 광구 인수로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 중 55%를 차지하는 멕시코만 지역에 위치한 원유 생산광구에 진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 북미와 호주 지역에서 추가 광구 확보 등 운영권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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