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긴축정책에 몰두했던 저축은행들이 특색 있는 사원 복지를 제공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자녀 학자금 지원이나 경조사비 지원, 명절 선물 등은 기본이고 이런저런 명목으로 아기자기한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지난 5월 문을 연 웰컴저축은행은 일명 '효도수당'을 준다. 직원의 부모와 배우자의 부모가 65세 이상일 경우 한 사람당 월 5만원씩 해당 어르신의 계좌로 직접 용돈을 보낸다.
이외에도 '가족수당'이라는 이름으로 보육수당 등을 제공한다.
7월 영업을 시작한 OK저축은행은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최윤 대표의 카드를 동봉한 생일케이크를 배달해주고 직급이 부서장급 이상인 직원에게는 배우자 생일에 맞춰 꽃을 보내준다.
모든 직원에게는 1년에 복지포인트 30만원이 제공되는데 제휴를 맺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다. 이월되는 포인트를 모아뒀다 고가의 물건을 구매할 때 쓸 수도 있다.
아주저축은행은 직원의 건강을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흡연자와 회사가 매칭으로 '금연펀드'를 운영해 금연에 성공하는 직원에게 100만원 이상의 금연 성공비를 제공한 것이 대표적이다. 지난해에는 금연펀드를 통해 11명이 금연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동부저축은행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손의료보험을 가입해준다.
술 없는 회식자리를 만들기 위해 스포츠 경기 관람과 공연 관람, 맛집 탐방, 레포츠 활동 등을 장려하고 1년에 한 번은 전 직원이 모여 공연을 관람하는 자리도 갖고 있다. 레포츠 동호회 활동비와 체력단련비도 주어진다. 전 임직원과 배우자의 종합검진을 지원하며 단체 상해보험 가입을 통해 병원비와 약값 등을 지원한다. SBI저축은행은 GWP(Great Work Place)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분기에 2회씩 다른 부서와 짝을 이뤄 체육 활동이나 문화 활동, 회식을 하면 비용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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