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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노동생산성 임금상승률 앞질러

2분기 생산성 작년比 8.7% 늘어


우리나라 제조업 분야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다시 임금 상승률을 앞질렀다. 단위노동비용이 그만큼 감소했다는 의미다. 14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생산성본부에 따르면 올해 2ㆍ4분기 제조업 노동생산성 지수는 166.1로 지난해 동기 대비 8.7% 늘어난 반면 시간당 명목임금 지수는 168.7로 7.6%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시간당 명목임금 지수를 노동생산성 지수로 나눈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은 101.5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 감소했다. 분기별로 봤을 때 단위노동비용은 지난 2005년 3ㆍ4분기부터 지난해 3ㆍ4분기까지 전년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4ㆍ4분기와 올해 1ㆍ4분기에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높아진 것은 산업생산이 7.1% 늘어난 반면 노동투입량은 1.5%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생산성본부는 “산업생산의 증가는 민간소비의 증가와 설비투자, 재화수출의 호조에 영향 받은 것이고 노동투입량의 감소는 근로자 수와 근로시간이 각각 0.4%, 1.1%씩 줄어든 것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부문별 생산성 증가율의 격차는 지난해 2ㆍ4분기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정보기술(IT) 분야의 생산성 증가율은 13.7%로 비IT 부문(6.4%)과 7.3%포인트 차이가 나 1년 전의 18.7%포인트에 비해 격차가 크게 줄었고 중화학공업(8.5%)과 경공업(6.2%) 간 격차도 2.3%포인트로 지난해 2ㆍ4분기의 8.1%포인트보다 대폭 감소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부문 간 격차도 14.8%포인트에서 3.0%포인트로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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