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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삼성물산등 자사주 매입 가능성

대한투자·현대증권 분석

대우건설ㆍ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들의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투자증권은 10일 대우건설에 대해 “실적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데다 주주가치 제고 정책이 점차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주형 대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은 앞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4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자사주 매입소각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은 과도한 자본금을 감소시켜 투자지표를 개선시키는 동시에 유통물량을 줄이기 때문에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대우건설의 자본금은 1조6,965억원으로 현대건설의 3.1배, GS건설의 6.7배, 대림사업의 7.8배 수준인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으로 매입소각 물량은 점점 늘어날 것”이라며 “현재로선 자사주 매입소각의 규모와 시기는 불확실하지만 최초시점은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순현금 보유 규모가 늘면서 자사주 매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증권은 “삼성물산이 유통 부문 매각으로 순현금이 4,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지난해 상반기 자사주 신탁계약 해지 이후 대두된 자사주 매입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상구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 및 건설 부문의 실적개선과 자산매각 등에 힘입어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규모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등의 추가적인 모멘텀이 있을 경우 주가 상승세가 좀더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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