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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경물산 구조조정 박차/숙녀복·언더웨어 등 저수익사업 철수

◎200억대 부동산매각 자금난 개선키로폴로, 게스브랜드로 잘 알려진 일경물산(대표 김형일)이 경기침체 여파로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2백억원대의 부동산을 매각키로 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18일 일경물산 관계자는 『장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숙녀복 및 언더웨어, 신발잡화사업 등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며 『이와함께 자금난을 덜기 위해 충남 유성 지역의 1백30억원대 부지 등 약 2백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에따라 지난해 상반기 1백70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메르꼴레디 등 유림 숙녀복사업과 속옷사업인 「바디스튜디오」, 캐주얼신발 「스타디움」도 조만간 그만둘 방침이다. 일경은 이에앞서 올초 패밀리 레스토랑 체인점인 「데니스」와 음반체인점인 타워레코드 명동점을 사업부진의 이유로 완전 철수시킨 바 있다. 이 회사는 한계사업 정리와 함께 기존 폴로라인에 고급여성복 사업을 추가하는 한편 외식사업인 버거킹 매장은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현재 9개의 할인매장은 올해말까지 20여개로 늘리는 등 할인점사업을 중심으로 유통사업을 본격 전개키로 했다. 회사관계자는 『사업다각화보다는 기존의 수익성 높은 사업에만 전념한다는 게 구조조정의 골자』라며 『이를 바탕으로 올해말까지 약 1천8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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