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13일 149명의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에 의뢰해 '201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기관장 평가에서 2010년 3명(3.1%)뿐이던 A등급이 11명(15.7%)으로 늘었지만 지난해 1명뿐이던 E등급이 올해는 2명으로 늘었다. 축산물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원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의 기관장은 E등급을 받아 '해임 건의' 대상에 올랐다.
또 D등급을 받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ㆍ한국디자인진흥원ㆍ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ㆍ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ㆍ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ㆍ한국인터넷진흥원 등 6개 기관장은 '경고조치'됐다.
재정부 관계자는 "이번에 E등급이나 D등급에 오른 기관장들은 리더십 발휘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주로 불합리한 노사관계를 풀지 못했거나 성과연봉제 도입과 같은 경영 효율화 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미흡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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