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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도 저작권 보호 받는다

케이블TV방송협회, 방송콘텐츠 저작권 신탁 단체 설립 추진 설명회

비영리사단법인으로 연내 출범

DB구축 해외진출 체계적 지원



최근 인터넷을 기반으로 인기를 끄는 '72초TV'는 빠른 호흡을 가진 편집 방식과 재치있는 나레이션이 특징이다. 이같은 제작 방식이 큰 인기를 끌며 많은 기업들이 72초TV와 같은 방식으로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그러나 로열티 에 대한 기준이 없어 72초TV 측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 스킨푸드나 넷마블 등 여러 회사들이 로열티 지불 의사가 있음에도 관련 체계가 없어 72초TV에 허락만 받고 그 형식을 차용해 홍보 영상을 제작한 바 있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방송 콘텐츠의 저작권 관리와 글로벌 유통을 지원하는 방송 저작권 단체가 설립된다. 방송사뿐 아니라 1인 창작자나 소규모 제작사 등 모든 방송 관련 제작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회장 윤두현)는 1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15 AceFair'를 갖고 '한국방송콘텐츠저작권협회(가칭) 설립 추진 설명회'를 열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방송콘텐츠를 이용할 때 저작권자와 일일이 협의할 필요가 없게 된다. 1인 창작자도 법적인 걱정 없이 자유롭게 방송저작물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저작권 신탁은 지상파방송사, 유료방송사, 독립제작사, 1인창작자 등 모든 방송콘텐츠를 만드는 저작권자다. 저작권협회는 누구든 원하는 범위 내의 창작물을 선택적으로 신탁,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올해 안으로 방송콘텐츠저작권 신탁 단체를 설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방송콘텐츠저작권협회는 독립적인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출범해 활동할 예정이다. 방송콘텐츠저작권협회는 국내 방송 콘텐츠의 해외 진출도 돕기로 했다. 특히 방송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관련 상품·서비스를 판매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사업도 지원한다. 방송저작물 데이터베이스(DB)를 체계적으로 구축해 세계 시장에서 콘텐츠 교류와 판매가 활성화 돼도록 지원한다. 해외 방송사와 방송콘텐츠 관련 단체와 주기적인 교류와 콘텐츠마켓 참여, 한인 방송과 협력 등의 사업도 진행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인터넷 기반 1인 창작자 방송과 방송사 간 협력 모델도 모색해 최근 방송 트렌드인 국내 MCN(Multi Channel Network)의 성장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1인 창작자도 방송사와 저작권을 공동으로 소유해 동등하게 수익배분을 할 수 있게 된다.송순기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은 이날 "방송저작권 신탁단체 활동은 방송사, 1인 창작자 등 제작자가 오로지 프로그램 제작에만 집중할 수 있는 창작 환경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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