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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산업단지 구축, 본격 가동
입력2010-06-22 13:23:09
수정
2010.06.22 13:23:09
울산 온산공단에 위치한 국내 최대 아연 생산업체인 고려아연은 연간 6만 4천 톤에 이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골칫거리였다. 하지만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을 통해 고려아연은 인근에 위치한 한국제지에 이산화탄소를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한국제지가 고려아연의 이산화탄소 배출분을 이용해 고급용지 코팅충전제를 만들게 되자 고려아연은 골칫거리도 덜고, 판매수익 34억 원까지 챙기게 됐다.
이같은 자원순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생태단지구축사업이 본격화된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22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1단계 생태단지 구축 시범사업 성과발표회 및 2단계 생태단지 구축사업 비전 선포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 및 이제 시작되는 본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생태산업단지 구축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나 폐열을 다른 기업의 원료나 에너지로 재사용하게 유도해 자원효율성을 높이고 오염을 최소화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5년 부터 지난 달 까지 1단계 사업을 시행했으며 이달부터 5년간 2단계 사업이 확대 실시된다.
본사업에서는 사업단위를 기존 울산, 포항, 여수, 반월, 청주 등 5개 지방자치단체에 전북과 대구, 부산 등을 추가해 전국 8개 거점단지에 총 38개 주변단지로 확대하고 5년간 450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본단계 사업에서는 기존 법체계에서 폐기물로 규정된 물질을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는 동시에 생태단지구축과 온실가스 저감사업을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아울러 산업단지내 발생 폐기물을 고형화 연료로 재생산해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잇는 열병합발전시설을 설치해 재활용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산단공은 이를 통해 4,000억원의 경제적효과와 300만톤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단공 관계자는 “지난 1단계 사업에서 이산화탄소 25만톤을 줄이는 동시에 703억원의 경제적 성과를 일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녹색네트워크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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