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건강칼럼] 깊은 흉터와 케모레이저술
입력2005-01-03 15:37:51
수정
2005.01.03 15:37:51
‘남의 흉은 홍두깨로 보이고, 제 흉은 바늘로 보인다.’
자신에게 관대하지만 타인에게 냉혹한 인간심리가 정확히 드러난 풍자성 속담이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실히 체험하게 되니 씁쓸해도 어쩔 수 없는 현상으로 용인하게 된다. 그런데 이는 비단 행동거지나 잘못된 일 처리에 대한, 관념적인 흉에만 해당하는 말이 아니다.
얼굴의 흉터도 타인의 눈에는 대단한 흠집거리로 여겨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실제 영화나 소설, 드라마 속에서 폭력적 인물, 범죄자로 등장하는 인물들은 꼭 흉터하나쯤 갖고 있기 마련. 단순한 여드름 흉터라고 하더라도 지저분한 인상을 가졌다는 조소 섞인 평을 듣는 세상이다. 때문에 자신에게는 바늘 같은 흉터라도, 타인의 시선 앞에서는 홍두깨보다 큰, 마음의 흉으로 번지게 된다.
이러한 흉터는 그간 마음의 상처만큼이나 치료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물론 깊이가 깊지 않은 미세한 여드름 흉터 등은 필링과 화학적 박피, 혹은 레이저 치료술로 간단하고 매끈한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레이저 시술은 흉터 부위의 살을 정상 조직으로 바꾸는 피부 재합성 기능이 뛰어나 혁명적인 흉터 치료법으로 불릴 만 하다. 하지만 이 치료들이 1회성으로 끝나거나 제각각 쓰일 경우 드물게 피부가 위축되는 현상이 일어날 우려가 있었다.
다행히 최근 이런 흉터 치료술의 장점을 강화시켜 복합적으로 치료하는 케모레이저술이 적용돼 얕은 흉터는 물론 깊은 흉터까지 완벽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됐다. 케모레이저술은 화학적 박피와 레이저 요법을 병합한 치료법으로, 우선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하고자 하는 부위의 피부를 깎아내어 정상 조직이 돋아나도록 한다.
이어 흉터가 특히 심한 부위와 추가 치료가 필요한 부위에 화학적 박피를 시행하는 것. 266명의 흉터 환자에 시술한 결과 95%에서 흉터가 거의 완벽히 치료됐으며, 그 이유는 피부 재생속도가 기존방법보다 현격히 빠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흉터 숫자가 많거나 깊은 흉터를 가진 이들의 고민을 덜어주는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이석ㆍ테마피부과원장ㆍwww.beautyskin.co.kr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