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업계에 따르면 쎄트렉아이는 UAE가 운영중인 두바이샛 (DubaiSat)이 취득한 각종 영상데이터를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 시장에 판매하기 위한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UAE측은 두바이샛-1, 두바이샛-2로부터 위성영상 데이터를 내려받고 있지만 해외 판매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수익다각화 차원에서 쎄트렉아이가 직접 나서 판매를 대행해 주기로 했다”며 “일단 중국이나 일본 등 동남아 시장위주로 공략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UAE측은 지구관측 위성영상 데이터를 제공하고, 쎄트렉아이는 위성영상을 중국과 일본 등 동남아 시장에 판매하게 된다. 위성영상 판매수익은 쎄트렉아이와 UAE측이 50대 50비율로 나눠 갖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관측용 소형 인공위성인 두바이샛1, 2는 쎄트렉아이가 UAE로부터 수주해 작년 발사에 성공했으며, 각각 2.5미터급과 1.03미터급 지구관측용 전자광학카메라를 장착하고 있다.
쎄트렉아이는 두바이샛-1로부터 제공받은 2.5미터(m)급 영상과 두바이샛-2의 1.03미터(m)급 영상 이외에 우리나라의 아리랑5호의 70센티미터(㎝)급 영상 등을 믹스한 후 상품화해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판로개척에 나설 방침이다. 위성영상은 해상도에 따라 제곱킬로미터(㎢)당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알려졌다. 2.5미터급 위성영상은 제곱킬로미터당 8달러 수준이지만, 1미터급 이상 영상은 24달러 이상이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두바이샛1, 2호와 우리나라 아리랑 5호 위성의 영상을 믹스하면 상품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이라며 “동남아 국가의 경우 지도제작이나 농산물작황, 천연자원 관리는 물론 지진이나 홍수 피해 등을 가늠할 수 있어 신속한 재난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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