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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서울 매매가 상승률 ‘523대책’ 후 최고
입력2003-08-22 00:00:00
수정
2003.08.22 00:00:00
이혜진 기자
강남지역 아파트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발표에도 강남지역 아파트 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강남지역의 상승세는 급매물 소진에 따른 매물 부족과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22일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0.78% 오르며 정부의 `523 부동산 안정대책`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서울 평당 평균 매매가는 1,100만 원을 돌파했다. 작년 10월 평당 1,000만 원을 넘어선 이래 10개월 만에 평당 100만 원이 오른 셈이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1.33%, 강동권 0.61% 등 재건축 단지들이 몰려있는 지역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반면 강북권과 도심권은 각각 0.05%, 0.11%를 기록,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구별로는 송파구(1.88%), 강남구(1.51%), 강동구(1.04%) 등 3곳이 1%가 넘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구는 압구정동, 대치동, 도곡동 아파트들이 오름세를 주도하고 있다.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압구정동 한양7차 35평형은 8,000만 원이 오른 6억 6,500만 원, 46평형은 5,000만 원 뛴 9억 2,500만 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도 평형별로 3,000만~5,500만원 가량 올랐다. 강동구도 고덕동과 둔촌동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경기도는 0.3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평택시(0.93%)와 성남시(0.92%), 화성시(0.66%)가 강세였다. 평택시는 미군기지 이전 계획과 경기도의 `국제평화도시`건설 방안 등으로, 화성시는 동탄신도시 개발과 발안산업단지와 향남제약단지 조성계획 등의 호재로 상승세를 탔다.
전셋값은 여전히 전국적으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서울은 0.02% 오름세를 보이며 2주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관악구(0.27%), 강남구(0.19%), 송파구(0.14%)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수도권과 광역시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신도시는 0.11% 하락하며, 16주 연속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와 광역시도 각각 0.06%, 0.02% 떨어졌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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