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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株 올 실적 전망치 내려잡아


하반기 경기둔화의 우려가 커지면서 정보기술(IT)주들의 올해 실적 전망치가 내려가고 있다.

1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IT섹터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2ㆍ4분기 실적 발표 초기인 지난달 5일에 비해 8.32%나 줄어들었다.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2ㆍ4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각각 1.17%, 0.57% 떨어졌다.

2ㆍ4분기 영업 적자를 낸 한국전력의 비중이 높은 유틸리티 부문을 제외하곤 실적 시즌 진입 후 올해 전망치가 떨어진 업종은 IT 뿐이다.

IT 섹터의 실적 하향세는 LG전자가 주도하고 있다. LG전자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094억원으로 지난달 5일 당시 추정치(1조3,457억원)에 비해 77.01%나 급감했다.



LG전자 뿐만 아니라 자화전자(-13.00%)ㆍLG디스플레이(-6.57%), 삼성전자(-6.42%), 삼성SDI(-5.00%), SK C&C(-3.01%), 더존비즈온(-2.95%), 대덕GDS(-2.57%) 등도 줄줄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안성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IT 관련 주식과 산업 현장은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앞으로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라면서 “올 하반기 기본적인 계절적 수요마저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의 부품 수요가 축소되면서 하반기 IT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IT와 유틸리티를 제외한 나머지 업종들은 2ㆍ4분기 실적 발표 후 올 전체 실적 전망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12.03%)섹터를 비롯해 통신서비스(3.43%), 산업재(2.74%), 의료(2.54%) 등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가 2분기 실적 발표 전보다 늘어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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