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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들 수출 전선 나섰다

장애인들이 경제 회복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기 위해 수출 전선에 직접 뛰어들었다.삼성전자가 지난 94년 전액 출자, 장애인 근로자 전용공장으로 세운 무궁화전자(대표 김학묵)는 네덜란드·미국·러시아 등에 핸디 청소기 1만대를 수출한다고 20일 밝혔다. 무궁화전자는 이미 1차분인 5,300대를 장애인의 날인 지난 19일 선적했다. 금액으로 10만달러 가량의 규모다. 무궁화전자·정립전자 등 몇몇 장애인 근로자업체들 가운데 수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출은 특히 수주에서 출하에 이르는 기간이 짧아 장애인 근로자들이 일요일·공휴일도 출근해 납기를 맞추는 등 땀방울어린 것이라는데 더욱 의미가 크다고 무궁화전자측은 설명했다. 金사장은 『장애인 사원들이 휴일근무와 잔업을 통해 수출 물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수출 확대로 국내 경제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애사원 101명과 지원간접인력 46명으로 구성된 무궁화전자는 지난 5년동안 유무선복합전화기, 핸디청소기, 충전기 등을 주로 생산해왔다. 또 장애인 회사에서 장애인 용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아래 장애인용 차량에 장착하는 핸드콘트롤러를 일본 닛산과 기술제휴를 맺고 국내 차량에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훨체어 등 장애인 용품을 맞춤형으로 개발중이다. /김기성 기자 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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