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이 고객 1만5,000명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은퇴목표 달성에 필요한 운용 수익률은 평균 연 6.44%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중 64%는 은퇴필요 자산수익률 기대치가 연 4~7%로 나타났으며 현재 은행 정기예금 수준(연 4% 이하)으로도 은퇴준비가 가능하다고 답한 경우는 12.8%에 불과했다.
특히 보유중인 부동산을 작은 평수로 줄이는 등 일부 유동화하는 경우에도 평균 5.04%의 연 수익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분석 대상자들의 현 자산 운용 수익률은 평균 연 1.58%에 불과했으며, 마이너스 수익 고객도 18%에 달했다. 전반적으로는 약 50%의 투자자가 수익률 2~3.5%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은퇴설계를 위한 희망 수익률과 현실간의 간극이 상당한 것으로 풀이됐다.
이번 조사는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가 올해 자사의 은퇴설계 시스템을 통해 컨설팅 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이들의 전체 금융 자산 평균은 6억3,000만원에 달했으며 1억~5억원 미만이 전체의 47%를 차지했다.
김진영 삼성증권 은퇴설계연구소 소장은 “은퇴자가 감당할 수 있는 리스크 범위에서 연 5%이상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플러스 알파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나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이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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