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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한성생명 친정체제 강화

◎김종백 상임고문 사장선임·수권자본금도 대폭 증액5대재벌의 생보업 진출허용과 관련, LG그룹이 한성생명에 대한 친정체제 강화에 나섰다. 한성생명은 30일 정기주주총회를 갖고 LG화재 출신인 김종백 상임고문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는 한편 현재 4백억원인 수권자본금 규모를 1천6백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결의했다. 한성생명은 88년 설립 당시 LG그룹이 부산지역 상공인들을 내세워 지분을 확보했다는 풍문이 나돈데다 현재 2%이상 지분소유자 가운데 허씨 일가가 7명이나 포함되어 있다는 점에 비추어 그동안 사실상 LG그룹 특수관계사로 분류되어 왔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지난해말까지 LG화재 전무로 재직했던 김고문이 전격 사장으로 선임된데다 수권자본금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LG그룹이 한성생명을 인수하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이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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