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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鄭과 함께 새정치 열것"

민주당 노무현 후보는 17일 대선최대 승부처인 수도권과 부산을 오가면서 막판 표밭 일구기에 전력을 쏟았다.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강남역을 시작으로 경기 성남ㆍ하남ㆍ구리시를 거쳐 서울 강북지역을 순회하는 유세 강행군을 펼쳤다. 이후 노 후보는 오후 6시경 일산 신도시 그랜드 백화점 앞에서 정몽준 국민통합21 대표와 공동 유세를 펼친 뒤 곧바로 부산 유세에 들어갔다. 이날 노 후보는 성남시 유세에서 "한나라당이 행정 수도 이전으로 수도권이 공동화할 것이라는 주장은 정치공세 일뿐"이라면서 "행정수도가 이전될 경우 성남 분당신도시의 교통난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와 함께 일산 신도시에 공동 유세를 펼친 노후보와 정대표는 "두 사람이 힘을 합쳐 세대 교체를 달성하고 새로운 정치의 장을 열어가겠다"면서 낡은 정치 청산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으로 호소했다. 노 후보는 또 부산유세에서 "그동안 부산에서 4차례 출마했다가 3차례 낙선 했으나여러분의 관심과 성원으로 여기까지 왔다"면서 "확실히 뒤집어주셔서 노무현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달라"고 목청을 높였다. 장순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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