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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세장 돈버는 상품] 지수연동 인덱스펀드도 돈되네
입력2003-02-19 00:00:00
수정
2003.02.19 00:00:00
이재용 기자
`종목을 선택하는 어려움 없이 지수만큼의 수익률을 올릴 방법은 없을까.` `약세장에서 안정적인 간접투자상품은 어떤것이 있을까`
이 같은 고민을 하는 투자자라면 주가지수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인덱스펀드란 종합주가지수 등의벤치마크를 추종하도록 종목을 구성하고 시스템 트레이딩을 통해 시장수익률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상품이다.
따라서 유망 종목을 골라 집중투자가 이뤄지는 일반 주식형펀드와 달리 지수 만큼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또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판단이 배제돼 예측이 빗나갈 경우 일반형 펀드보다 손실을 덜 볼 수 있다는 특징도 있다.
국내 펀드시장의 규모 면에서 볼 때 인덱스펀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아직 그리 높지 않은 실정이다.
주가 변동폭이 크고 투기적 성햐이 강한 국내 주식시장 특성상 시장수익률을 보장하는 인덱스펀드의 경쟁력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다양한 벤치마크 인덱스가 개발되고 투자기법이 개선되면 시장 확대에 대한 잠재력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약세장에서 돋보이는 인덱스펀드
인덱스펀드의 진가는 주식시장이 약세 흐름을 이어갈 때 나타난다. 대신증권이 최근 지수 상승기(2002.10.10~12.3)와 하락기(2002.12.3~2003.1.29)에 인덱스펀와 개별종목간의 지수 등락률을 분석한 결과, 지수 하락기에 인덱스펀드가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수 하락기에 대신증권·대한투신 등 주요 4개사 인덱스펀드의 평균 하락률은 15.96%로 종합주가지수 하락률(20.80%)을 밀돌았다. 반면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25.83%하락에 종합주가지수가 인덱스펀드보다 낙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수 상승기에 인덱스펀드는 평균 19.26% 오르는 데 그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26.12%) 및 삼성전자 상승률(43.69%)를 밑도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을 주도하는 대형주에 정확히 투자한다면 지수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만 주도주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인덱스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더 안정적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인덱스펀드의 기본은 위험분산
인덱스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위험분산을 통해 안전성을 높인다는 데 있다.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한 분산투자로 벤치마크 지수의 수익과 위험을 쫓아가기 때문이다.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인덱스펀드의 대부분은 거래소시장의 코스피200을 벤치마크 대상으로 삼고 있다. 또 펀드에 편입되는 종목은 대개 50종목 안팎으로 이뤄진다.
인덱스펀드의 경우 지수에 연동되는 특성이 있는 만큼 투자 시기를 잘 선택하느냐가 수익률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를 작용한다. 특히 앞으로 지수가 바닥을 지나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는 투자자라면 인덱스펀드에 대한 장기투자를 고려해 볼 만 하다.
대표적인 인덱스펀드 상품은 대한투신의 `갤롭인덱스펀드`, 한국투신의 `그랜드슬램인덱스`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인덱스펀드`, 유리자산의 `유리인덱스200펀드` 등이 있다.
◇지수에 연동하는 ETF도 관심
상장지수펀드(ETF)는 인덱스펀드이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직접 투자의 기능을 도입한 상품이다.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주식 꾸러미를 연물로 납부해 펀드를 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발행된 주권을 거래소에 상장시켜 거래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ETF는 일반 주식처럼 자유롭게 사고 팔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ETF를 구성하는 현물 인덱스의 경우 매일 운용사가 공개 발표하고 있어 운용상의 투명성이 보장되고 인덱스펀드보다 수수료도 저렴하다.
ETF상품으로는 코스피200을 대상으로 하는 KODEX200과 KOSEF가 있으며, 코스피50을 추종하는 KOEDX50과 KOSEF50이 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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