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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먼 관련 ELS·ELW 개인투자자 손실 미미"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발행 혹은 유통시킨 파생상품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먼이 원발행자인 주가연계증권(ELS) 상품의 경우 국내 증권사들이 결국 손실을 떠 안게 돼 있어 리먼의 지급불능 상태로 인한 일반투자자들의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리먼이 원발행자인 ELS는 국내에서 3,500억~4,000억원가량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LS의 경우 계약상 원발행자인 리먼이 지급불능 상태에 빠져도 발행자인 국내 증권사들이 일반투자자들과의 계약을 책임져야 한다. 우리투자증권의 한 관계자는 “발행사인 국내 증권사들이 부도가 나지 않는 한 계약상 보장된 금액은 개인투자자들이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식워런트증권(ELW)의 경우는 투자자들이 적정한 시점과 가격에 매도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리먼이 유동성공급자(LP)인 ELW 종목은 총 150여개 정도다. 약 3,500억원 정도를 리먼이 보유하고 있으며 130억원어치가 리먼을 통해 일반투자자들에게 공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거래소는 리먼의 영업정지로 일반투자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발행사들이 이 물량을 장내에서 매수하도록 조치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리먼이 유동성 공급을 할 때보다는 투자자들이 매도를 원활하게 못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현재 리먼이 보유하고 있는 ELW 물량을 전량 국내 증권사들로 인계하도록 하고 아예 LP 교체를 추진하고 있으나 파산신청으로 리먼의 자산이 동결됨에 따라 상황이 여의치 않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재 리먼 본사 측과 국내 증권사들이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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