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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약세 불가피
입력2004-09-30 17:11:15
수정
2004.09.30 17:11:15
"대주주·소액주주 3.5대1 동일 감자"
SK네트웍스가 3.5대1의 자본감자를 단행키로 했다.
30일 SK네트웍스와 채권단은 “지난 24일 61개 전체 채권단 회의에 3.5대1의 감자 비율을 확정, 내달 초까지 서면 결의를 통해 동의 여부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6월말 현재 78%의 자본잠식 상태다. 이번 감자조치에선 SK㈜와 채권단 등 대주주와 소액주주 모두 동일한 감자 비율이 적용될 예정이다.
채권단은 당초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7~8대 1 감자를 검토했으나 SK네트웍스 실적 호전으로 이익금이 늘어나자 감자 비율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의 75% 이상(채권액 기준)이 이에 찬성하면 SK네트웍스 주식은 오는 12월 15일 거래가 중단, 내년 1월4일 신주가 상장될 예정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SK네트웍스는 최근 펀더멘털은 큰 변화가 없는 데도 유상증자 결의와 SK생명ㆍ워커힐호텔 등 계열사 지분 매각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며 “당분간 주가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이날 국내ㆍ외 채권단에게 각각 337억원과 2,700만 달러의 채권현금매입(CBO)을 마쳤다. 지난해 채권단과 약정대로 CBO 상환이 예정대로 끝남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오는 2007년 이후 잔존 차입금 상환까지 채무 부담에서 벗어나 재무구조를 안정시킬 수 있게 됐다. SK네트웍스는 CBO외에 잔존 차입금 2조 5,000억원에 대해서는 2007년말 이후에 상환 및 연장 등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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