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5일 보고서에서 “미창석유는 울산신항 남항 부두 9개의 선석 가운데 3번 선석에 약 312억원을 투자해 하부시설을 완공했다”며 “규모가 큰 화주와의 계약이 성사되면 매출 증가와 더불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창석유는 울산신항 3번 선석 상부에 탱크터미널을 설치해 액체화물에 대한 화역ㆍ보관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강신우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창석유가 아직 화주를 정하지 못 했지만 울산항만청이 울산신항 남항의 모든 선석에 대한 준공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어서 조만간 화주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며 “일본 최대규모의 석유회사인 JX홀딩스가 화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JX홀딩스는 현재 미창석유의 2대주주이기도 하다.
미창석유는 또 저평가 매력도 부각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미창석유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3.3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5배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매년 배당수익률이 4% 수준인데다 시가총액이 순유동자산의 94%에 불과해 청산가치 이하로 저평가됐다”고 설명했다. 동종업체인 한국쉘석유의 순유동자산이 6배인 점을 감안하면 저가 매력이 뚜렷하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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