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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유국 추가증산 발언 잇따라
입력2000-07-02 00:00:00
수정
2000.07.02 00:00:00
산유국 추가증산 발언 잇따라석유수출국기구(OPEC)이 원유 생산을 70만8,000배럴 늘렸음에도 불구하고 국제 유가가 연일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서는 가운데 추가 증산을 시사하는 산유국 관리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집트 신문들은 1일 사우디 아라비아 석유부의 한 관리의 말을 인용, 국제유가가 한 달 내에 25달러선으로 안정되지 않을 경우 OPEC는 추가 증산을 실시할 준비가 돼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리는 OPEC가 가격 하락을 위해 필요한 즉각적인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의 또다른 관리도 유가가 안정되지 않을 경우 단기간내에 하루 230만배럴을 증산할 수 있다고 말해 대규모 증산이 검토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차킵 켈리 알제리 석유장관도 지난달 30일 유가가 배럴당 25달러선에서 안정되지 않으면 OPEC가 추가증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릴와누 루크만 OPEC 사무총장은 미 CNN방송과의 회견에서 『7월1일부터 70만8,000배럴 증산이 시작된 만큼 시간을 두고 지켜보자』고 전제한 뒤, 만일 유가가 강세를 지속하면 『OPEC는 추가 증산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상품시장의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지난 30일 배럴당 32.50달러를 기록,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카이로=연합입력시간 2000/07/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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