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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 새해초 3일째 약세

DTI 규제·경기둔화 우려 맞물려… "하락폭은 제한적"


은행주가 대출규제와 경기둔화 우려감 등으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업종지수는 1.6% 하락한 321.91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은행업종지수는 올들어 3거래일 동안 5.03%나 급락했다. 이날 대표주인 국민은행이 1.67% 떨어진 것을 비롯해 우리금융(-2.13%), 신한지주(-2.54%), 하나금융지주(-0.64%) 등이 모두 하락했다. 이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확대 적용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에다가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맞물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추가적인 하락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일부에서는 은행들의 성장세에는 제동이 걸렸지만 과당경쟁 완화와 함께 가격메리트도 생기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나오고 있다. 최근 은행권의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유도한 은행간 경쟁 격화를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현재 주가와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은행주 평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3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괜찮다는 분석이다. 중국 은행들의 경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국내 은행들보다 낮지만 평균 PBR는 2.5배 정도로 국내 은행들보다 높다. 구용욱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주의 경우 그동안 경쟁이 격화됐던 주택담보대출 부문에서 리스크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어 조정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동안을 저점 분할매수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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