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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모적 정쟁 자제하라"
입력2000-03-24 00:00:00
수정
2000.03.24 00:00:00
고형규 기자
총선연대 "공정선거 분위기 조성해야"총선연대는 24일 김대중 대통령 '하야론'까지 등장하는 등 선거판이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는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선거판이 정략적 이전투구의 장으로 변질되면서 정치권이 공멸을 자초하고 있다"며 여야에 소모적 정쟁 자제를 촉구했다.
총선연대는 "국가채무 규모와 병역비리 수사를 둘러싼 정쟁에 이어 급기야 대통령 하야 주장까지 나오면서 낡은 선거판이 재연되고 있다"며 "여야는 '쟁점을 위한쟁점 만들기'를 멈추고 개혁전략과 대안제시를 통해 건전한 정책논쟁을 중심으로 한 공정선거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총선연대는 특히 "제주도 4.3 특별법 제정을 마치 불순분자의 소행인 것처럼 왜곡해 사상논쟁을 부추기는가 하면 (일부 후보가) 간첩단 사건에 연루됐었다는 등 의미확인 사실을 유포하는 등 색깔논쟁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정치환멸을 초래하고 있다"며 '불순한' 사상논쟁 중단도 요구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한나라당 강동을 김중위 후보가 최근 의정보고회에서 뿌린 유인물을 통해 공익적 취지로 운동을 펴고 있는 총선연대를 불법 단체로 주장하는 등 우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후보를 서울지검 동부지청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총선연대는 이어 25일 김의원측이 배포해온 유인물에 대해 법원에 배포정지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KHG@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3/24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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