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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선후보 공약평가 혼선

경총 "5월부터 활동"에 전경련은 부정적 입장재계가 대통령선거 후보의 공약 평가문제를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대선후보 공약평가를 전담할 공식기구로 지난 4ㆍ13 총선 당시 설치된 '의정평가위원회'를 다음달까지 확대ㆍ개편하고 각 당의 대선주자가 확정되는 오는 5월부터 공식 활동할 방침이다. 또 경제단체들이 각각의 특성을 살려 무역ㆍ외환정책은 무역협회, 인력ㆍ노사ㆍ복지정책은 경총, 세제ㆍ유통ㆍ신산업정책은 상공회의소, 중소기업정책은 중소기업중앙회가 담당해 공약 관련 자료수집과 분석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경제단체의 맏형 격인 전경련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재계의 대선공약 평가에 대한 상징성이 상당부분 손상될 전망이다. 손병두 전경련 부회장은 최근 "재계가 대선 공약을 평가할 경우 자칫 개인 후보 평가로 이어지는 등 부작용이 많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실제로 전경련 내에서는 소극적으로 경제5단체의 대선공약 평가과정에 참여는 하되 가능하다면 공약 평가보다는 재계가 차기 정부에 바라는 경제정책을 제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전경련의 한 관계자는 "경제단체가 대선공약을 평가하는 것은 너무 앞서가는 게 아니냐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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