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금(金)을 좋아하는 중동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한 제품들을 중동 시장에 속속 선 보이고 있다. ‘골드 마케팅’을 통한 중동 시장 공략 강화인 셈이다.
LG전자는 최근 쿠웨이트·카타르·바레인 등의 중동 국가에 ‘로즈 골드’ 색상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 를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기반의 울트라HD TV보다 색재현율이 높은 TV로 중동에 출시된 모델은 스탠드와 테두리에 금빛을 입혀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전략 스마트폰인 ‘G4’의 중동 버전인 ‘G4 샤이니 골드’를 현지에 출시한 바 있다. 은은하게 빛나는 금색 디자인에 세라믹 재질로 마감 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LG전자는 또 올해 초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는 황금색이 들어간 에어컨 ‘골드 플러스’를 출시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제품에 탑재된 트로피컬 컴프레서(Tropical Compressor) 역시 현지 맞춤형 전략의 일환으로 고안된 기능으로 60도 고온에서도 운전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돕는 역할을 담당한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동은 인구만 3억 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라며 “현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고려한 특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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