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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카드 해외결제수수료 인상계획 철회
입력2009-02-18 18:02:28
수정
2009.02.18 18:02:28
비자카드 해외결제수수료 인상계획 철회
국내 이용 수수료율 인상은 고수… 갈등 불씨 남아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비자카드가 해외 카드결제 수수료율 인상계획을 카드업계의 반발로 철회했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비자카드는 국내 회원사에 오는 7월부터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2%로 인상하려던 계획을 백지화한다고 통보했다.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은 이날 수수료 인상 조치를 비난하며 비자카드 고위자문위원회 위원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또 비씨카드를 비롯한 일부 카드사들은 '비자' 로고가 박힌 카드의 발급을 보류하거나 축소하려는 움직임까지 보였다.
비자카드가 수수료율 인상계획을 포기한 것은 한국 내 비자카드의 이미지 악화와 이에 따른 시장점유율 하락을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비자카드가 4월부터 회원사가 부담하는 국내 카드 이용 수수료율을 0.03%에서 0.04%로 인상하겠다는 입장은 고수하고 있어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카드사의 한 고위관계자는 "해외결제는 비자의 결제망을 이용하지만 국내 결제는 그렇지 않은데도 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국내 수수료 자체를 없애는 방향으로 여신금융협회를 통해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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