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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손 사건 관련 세탁기 내구성 최고"

삼성, 유럽서 국제인증 취득 등 최고 평가 강조

삼성전자가 법정 다툼을 앞둔 '세탁기 파손 사건'의 주인공 크리스털 블루도어 드럼세탁기(모델명 WW9000)의 우수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 독일 가전전시회 IFA 기간 중 LG전자 임원이 현지 매장에서 WW9000을 파손한 것을 두고 삼성이 '고의파손', LG는 '세탁기 문제'라고 맞서는 가운데 삼성이 LG전자의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제품 기술력을 소비자들에게 알려 우회공격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2일 블로그 '삼성투모로우'에 WW9000이 유럽 각국의 내구성 테스트에서 최고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LG전자 고위임원들이 파손한 WW9000은 출시 직후부터 최근까지 유럽 소비자 평가 매거진들로부터 여러 차례 1위 평가를 받았고 공신력 높은 규격인증 기관들로부터 국제인증을 취득하는 등 최고의 품질과 신뢰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투모로우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출시된 이 제품은 영국의 전자제품 전문 매거진 '엑스퍼트리뷰'의 만점 평가를 받았고 스웨덴·이탈리아·프랑스·포르투갈 소비자 매체에서도 연달아 1위에 올랐다.

WW9000은 또 노르웨이와 독일 전문기관의 품질인증도 획득했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주장처럼 통상적인 테스트만으로 도어(문)가 파손됐다면 소비자 불만도 이어졌겠지만 출시 이후 판매된 20만대 이상의 제품에서 그런 불만은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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