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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재계순위 바뀐다/아남·거평 「30대」진입 뉴코아·벽산 탈락
입력1996-12-10 00:00:00
수정
1996.12.10 00:00:00
김희중 기자
◎LG대우 한진기아 한솔동부 “자리바꿈”경쟁격화와 인수합병의 활기로 기업들의 부침이 그 어느때보다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위장계열사편입으로 내년에는 재계순위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소위 재벌이라고 일컫는 30대그룹의 진용이 다시 짜여질 것으로 보인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기업확장, 투자에 주력했던 거평, 아남그룹이 내년에는 30대그룹으로 입성하고 올해 30대그룹에 진입했던 뉴코아는 이들에 밀려 1년만에 다시 30위권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일그룹은 우성그룹을 인수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에는 자산총액 4조4천억원에 27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거대그룹으로 변신, 한나그룹(올 자산총액 4조7천6백여억원)에 이어 16위그룹으로 비약적인 도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94년 대한중석을 인수한 거평그룹은 내년 1월초 새한종합금융의 인수를 마무리지으면 자산규모가 현재의 2조70억원에서 2조1천6백58억원으로 일약 28∼29위그룹으로 랭크될 전망이다. 거평은 지난 94년2월 대한중석을 6백62억원에 인수하면서 재벌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이어 포스코켐과 새한종합금융을 잇따라 식구로 맞이하면서 20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는 재계의 새로운 기린아로 주목받고 있다.
주파수공용통신(TRS)사업권을 따낸 아남그룹도 광주공단에 13만여평의 공장을 건립하고 경기도 부천에 반도체일관조립생산공장을 건설하면서 자산총액이 2조6천억원으로 늘어나 현재 32위의 서열에서 내년에는 25위안팎으로 껑충 올라설 예정이다.
그러나 올해 자산총액 1조9천6백66억원으로 재계 29위에 진입했던 뉴코아를 비롯, 30위인 벽산그룹은 30대재벌자리를 넘겨줘야할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주)기산의 편입으로 8위인 기아그룹이 7위인 한진그룹과 자리바꿈을 하고 3, 4위인 LG와 대우그룹 그리고 22, 23위인 한솔과 동부그룹의 순위도 뒤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 4월1일 현재 기산(자산총액 9천5백49억원)등 기아그룹계열사로 편입되는 10개업체의 자산이 모두 1조1천6백억원에 달해 기아그룹은 한진보다 3천4백10억원이 더 많아지게 된다.
자산규모 2조9천3백50억원으로 23위인 동부그룹은 22위인 한솔그룹과 불과 5백50억원, 동양그룹과는 6백억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이번에 11개사를 편입시키면 21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4위인 대우그룹은 자산총액이 31조3천1백30억원으로 3위인 LG그룹보다 8백20억원이 적었으나 이번에 우리자동차판매 일산역사 한독종합건설등 5개계열사를 추가해 그 격차가 좁혀지거나 자리바꿈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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