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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채권 비중축소' 증시로

금리 급등 변동성 커지자 "주식 비중확대"<BR>내수 앞서 금리 상승, 경기호전 신호 판단<BR>전문가 "기관 선호 우량주 중심 투자해야"

기관 '채권 비중축소' 증시로 금리 급등 변동성 커지자 "주식 비중확대"내수 앞서 금리 상승, 경기호전 신호 판단전문가 "기관 선호 우량주 중심 투자해야" • 패권 펀드매니저 "금리 상승 속도 감당 어려워" 국고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투자의 변동성과 위험이 커지자 기관투자가들이 채권투자 비중을 줄이고 주식비중을 확대하는 움직임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금리급등으로 “기관 자금의 주식시장 유입이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질 것”이라며 “기관의 증시영향력 확대와 기관 선호 우량주의 주가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21일 권경업 대투운용 채권운용본부장은 “주식투자는 배당수익률의 상승 등으로 위험이 낮아진 반면 채권은 금리가 급등하면서 위험이 높아졌다”며 “채권 투자비중이 높던 기관들이 금리급등으로 채권투자의 위험을 절감했다”고 전했다. 한 자산운용사의 주식전략팀장 역시 “많은 기관들이 올해부터 채권비중을 줄이고 주식비중을 늘릴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이번 금리 급등으로 기관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이동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기관의 증시영향력 확대와 관심주의 상승세도 기대된다. 조용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금리가 내수보다 한발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왔다”며 “기관들이 금리상승을 경기호전에 대한 선행지표로 보고 주식비중을 더 늘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들은 내수경기 회복을 거시지표로 확인한 후 매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전문가들은 채권금리의 추가 상승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대 중반까지 오르고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설 경우 자금이 고금리를 좇아 채권시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우승호 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 2005-01-2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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