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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냅스터와 전략적 제휴
입력2003-09-17 00:00:00
수정
2003.09.17 00:00:00
최형욱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음악서비스 업체 냅스터와 기술ㆍ마케팅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는 등 북미 디지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시프리아니 행사장에서 주요 거래선과 현지 언론 등 관계자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로드쇼 2003`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글로벌 로드쇼는 삼성전자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디지털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99년 이후 매년 열고 있는 글로벌 마케팅 행사로 지난해에는 뉴욕ㆍ파리ㆍ베이징ㆍ싱가포르 등 4개 지역에서 열렸다.
윤종용 부회장은 개막연설을 통해 “정보기술(IT)은 나노기술(NT)ㆍ바이오기술(BT) 등 첨단 기술간 컨버전스(융복합)의 핵심”이라며 “삼성전자는 앞선 IT제품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의 리더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70인치 벽걸이TV(PDP TV)
▲54인치 액정(LCD) TV
▲지능형 복합단말기(MITs)
▲HDD(하드 드라이브 디스크)장착 캠코더
▲무선 홈미디어센터
▲최고급 빌트인 냉장고
▲심장박동 측정기능이 포함된 MP3
▲1GB DDR D램
▲초대형 드럼세탁기 등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특히 미국 온라인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해 냅스터의 자산을 인수한 록시오(Roxio)와 오는 10월 출시되는 냅스터2.0 유료 음악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삼성-냅스터 플레이어`를 미국시장에서 출시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휴대용 MP3 플레이어에 `냅스터`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고 냅스터는 전용 플레이어를 확보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김 부사장은 “양사의 제휴는 사용이 편리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공급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며 “전자업계의 글로벌 리더와 세계적 명성의 온라인 음악서비스 사업자가 손을 잡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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