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에 돌입한 여행 관련주들이 모처럼 함박웃음을 터뜨렸다. 11일 모두투어가 5.41% 오른 2만5,350원, 롯데관광개발이 4.40% 상승한 2만7,3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하나투어, 자유투어 등 패키지 여행주와 세중나모여행, 볼빅 등 기업 상용 여행주까지 동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강세에 대해 대형 정보기술(IT)주들의 2ㆍ4 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파악되면서 내수주로 시장의 관심이 돌려진데다 계절적 성수기로 인한 순환매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민 한양증권 연구원은 “국민소득 증가와 여가중시 풍조, 원화 강세 등으로 국내보다는 해외여행 인구가 늘어날 것”이라며 “하나투어, 모두투어 등 시장 지배력을 지닌 대형 소매업체를 중심으로 실적 호전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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