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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내 성희롱 사장 전격 해임/미 CNA사 케슬러씨

◎방조혐의 중역 1명도【뉴욕=김인영 특파원】 미국의 중견 기업 사장이 여직원에게 진한 농담 한마디 했다가 회사를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CNA 생명보험사의 잭 케틀러 사장과, 그의 성희롱 발언을 방조한 로버트 테스트 관리담당 중역이다. CNA사는 케틀러 사장의 사임을 발표하면서 그의 발언 내용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사람에 따라 같은 말이라도 공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일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지와 인권단체들은 케틀러 사장이 직장내 두 여직원에게 신체 일부에 관한 성적 폭언을 했고, 이에 두 여직원이 이의를 제기,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케슬러 사장은 성적 폭언을 한 당사자이지만, 여직원의 고발을 묵살한 테스트씨에게도 책임을 물린 것이다. CNA생명보험의 모기업인 CNA 파이낸셜사가 사건발생 한달만에 계열사의 두 경영진을 전격 인사조치한 것은 기업이 성희롱 파문에 휘말려 인권단체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는 것을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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