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허범도 차관보 "중소기업의 살 길은 마케팅"
입력2005-08-23 14:21:08
수정
2005.08.23 14:21:08
허범도 산업자원부 차관보는 23일 "마케팅이야말로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중소기업 및 중소기업 CEO에게 가장 절실한 요소"라고 밝혔다.
허 차관보는 이날 서울 롯데 호텔에서 `글로벌 경제와 CEO의 자세'라는 주제로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조찬 간담회에서 중소기업이 넘어야 할 산으로 기술, 생산, 마케팅을 꼽았다.
그는 "기업이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할 것은 정보를 바탕으로 한 기술이지만 중소기업은 이 부분에서부터 벽에 부딪히게 된다"며 "대졸자들의 중소기업 기피와 연구.
개발(R&D) 비용도 중소기업이 겪는 큰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술의 산'을 넘으면 `생산의 산'이 중소기업을 기다리고 있다"며 "입지,공장건축, 기계장비, 원자재, 디자인 등 모든 생산요소는 자금, 인력과 연결되기 때문에 중소기업으로서는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는 "무엇보다 가장 넘기 힘든 것이 `마케팅의 산'"이라며 "기존 거래관계 때문에 중소기업의 신제품들이 기존 제품의 벽을 뚫기 힘든데다 중소기업의 경우 인지도, 신뢰도 면에서 약하기 때문에 어려움에 부딪힐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체적으로 통계를 내 본 결과 첫번째 산을 넘는 중소기업은 90%, 두번째산을 넘는 곳은 40-50%, 마지막 `마케팅 산'을 넘는 곳은 5% 내에 불과했다"며 "기술, 생산만 가지고는 국제화 시대에 살아남기 힘든 만큼 마케팅에서 기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역발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대내외적 환경에서 요구되는 CEO의 자세로 정보화, 지식 경영 노하우 습득, 수요자 및 고객들과의 `스킨십' 강화 등을 들었다.
그는 "CEO의 시간할당은 `기술:생산:마케팅 = 1:1:4'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 패턴이 과거 100인1색, 현재 100인100색, 미래에는 1인100색으로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의 흐름에 적절히 대처하는 유연성과 순발력이 있는 중소기업의 시대가 도래할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발전을 통해 산업 및 국가 경쟁력을 제고,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꾀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