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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국채선물 대규모 청산

금리 추가인하 기대 사라져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대규모 물량 청산했다.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으로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일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9,640계약 순매도했다. 이에 국채선물 3년물은 전날보다 6틱 하락한 106.94에 거래를 마쳤다.

문홍철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강한 매도세를 보여 채권시장이 전반적으로 약보함을 나타냈다”고 진단했다. 그는 “어제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돼 금리인하 기대감이 소멸됐고, 추가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더라도 시기가 오는 7~8월로 예상돼, 그동안 국채 선물시장에서 매수세를 유지해왔던 외국인 투자자들의 청산 욕구가 높아졌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율도 채권 매도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5.1원 오른 1106.1원에 장을 마감했다.환율 급등으로 채권에 매도세가 몰려 채권가격이 떨어졌다는 뜻이다.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에 국내 채권금리는 이날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은 전날과 같은 2.55%를 유지했다. 5년물은 0.02%포인트 오른 2.64%, 10년물 0.03%포인트 상승한 2.8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물인 국고채30년물(3.04%)과 30년물(3.12%)은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오르며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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