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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철강] 입찰서 내일오전 마감
입력1998-12-15 00:00:00
수정
1998.12.15 00:00:00
한보철강 입찰서 제출이 16일 오전 마감된다.이에따라 한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각국 업체들이 치열한 막판 눈치작전에 돌입했다.
한보철강 채권은행단에 따르면 한보 매각 주간사인 미국 뱅커스 트러스트(BTC)는 입찰서를 15일(뉴욕시간)까지 마감키로 하고 각국 인수의향 업체들을 대상으로 접수에 들어갔으나 현재 한 곳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각 기업들이 입찰서를 일찍 제출할 경우, 인수조건과 금액 등이 경쟁업체에게 새어나갈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 인수제시금액을 크게 깎아 한보를 헐값에 인수하려는 의도도 기업들의 입찰서 제출을 늦추게 하고 있다. BTC는 뉴욕 본사는 물론 각국의 지사(한국 포함)를 통해 입찰서를 받고 있다.
한보 입찰참여를 추진중인 동국제강 관계자는 『외국업체들이 입찰서를 내지 않고 있는데, 우리가 먼저 제출할 이유가 없다』면서 『마지막 순간까지 버티다 경쟁상황을 살펴가며 인수금액과 조건 등을 수정해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보 입찰에는 중국과 동남아, 유럽 등 7~8개 업체가 참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BTC는 이달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업체 1~2개 회사를 선정해 이들을 대상으로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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