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앞서 IMF는 이런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G20 회원국에 제출한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IMF 보고서에는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2013년 3.2%, 2014년 3.9%로 내다봤다.
올해 전망치는 지난해 10월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발표한 전망치(3.6%)보다 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올해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3.5%로 지난달 공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 전망치와 같다.
국내외 다른 기관들도 한국의 성장 전망치를 줄줄이 내렸다는 점에서 IMF의 이번 하향조정은 이미 예견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11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로 종전보다 0.4%포인트 낮추고 경기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추경 편성 필요성도 제기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기존 4.0% 전망을 고수하다가 12월 들어 KDI와 같은 3.0%로 수정했다.
한국은행은 1월에 올해 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작년 10월 발표한 3.2%보다 0.4%포인트를 떨어뜨린 수치다.
통상 정부보다 성장률 전망이 엄격한 민간 기관에서는 2%대가 속출한다.
국제금융센터가 집계한 1월 말 10개 외국계 투자은행(IB)들의 전망치 평균은 2.9%다. 노무라와 도이치뱅크가 2.5%로 가장 낮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6%, JP모건은 2.8%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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