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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합병' 다시 급물살 탈듯
입력2002-02-24 00:00:00
수정
2002.02.24 00:00:00
제일銀 감원 노사합의 이어 서울銀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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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노사가 인원감축에 전격 합의한데 이어 서울은행도 10%가량 인원을 감축할 예정이어서 은행간 합병이 다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제일은행 노사는 지난 22일 협상을 갖고 쟁점인 ▦명예퇴직 ▦3월중 추가승진 인사 ▦영업신장을 위한 임원진쇄신 등 3개항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제일은행은 다음달 2일까지 명예퇴직신청을 받아 9일자로 퇴직조치한다.
서울은행도 정부와 맺은 경영개선이행약정(MOU)중 1인당 영업이익 목표치를 2분기 연속 못 채움에 따라 곧 최소한 10% 이상의 인원을 더 감원해야 한다.
서울은행은 현재 3,900여명에 이르는 정규직원중 1~3급 부부장(500명)을 포함해 중간관리자의 대거 감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그동안 영업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인원 때문에 합병논의가 유보됐던 이들 은행이 감원을 단행할 경우 은행간 합병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경우에 따라서는 은행간 전격적인 합병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하나은행과 제일은행간 합병논의가 아직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제일은행의 인원감축이 잘 이뤄질 경우 두 은행의 합병작업이 급진전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금보험공사는 이번주부터 서울은행을 비롯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6개 은행에 대한 MOU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민열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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