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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대구점 개점 "경북 새 메카 될것"

압구정 본점 수준 명품 입점… "연말까지 매출 2000억 목표"

19일 문을 여는 대구에서 가장 큰 백화점인 현대백화점 대구점 전경.

현대백화점이 대구에 대구·경북 상권내 최대 규모인 점포의 문을 열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대구에는 롯데백화점(2곳), 동아백화점, 대구백화점 등 총 4개의 백화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데다 신세계까지 출점을 준비 중이어서 대구가 백화점들의 격전장으로 변하고 있다. 하병호(60)현대백화점 사장은 "19일부터 대구 중구 계산동에 대구점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이 지역에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서울 지역 점포 못지 않게 매장을 꾸리고 다양한 차별화 전략을 통해 이들을 따라잡는다는 전략이다. 우선 백화점 규모를 지역 최대 수준으로 만들었다. 대구점은 전체 연면적 11만9,000㎡에 영업면적이 약5만6,000㎡이며 지하 6층, 지상 10층 규모로, 바로 옆에 위치한 동아백화점 보다 2배 이상 크다. 나머지 3곳도 대구점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 명품 브랜드도 지역내에서 가장 많이 입점시켰다. 하 사장은 "에르메스 티파니 토즈 등 대구지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명품만 16개이고 총 60개의 명품으로 '명품존' 매장을 꾸렸다"면서 "명품 및 수입의류 매장은 압구정 본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점은 주차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백화점 업계 처음으로 주차 영상인식 시스템을 도입해 무발권, 무정차 입출차 방식으로 주차장을 운영한다. 하 사장은 "주차면적도 법정기준인 가로2.3m 보다 0.2m 넓혀 고객이 편하게 주차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총 주차대수는 632대다. 또 대구점은 이 지역 백화점 중에는 영화관(CGV)을 처음으로 유치했고 내부에 국내 백화점 중 가장 큰 600석 규모의 공연홀까지 설치해 쇼핑과 문화 활동ㆍ외식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 매장이 결집한 유플렉스(U-PLEX)도 갖췄다. 하 사장은 "대구점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현대백화점만의 고품격 서비스를 바탕으로 대구ㆍ경북지역 쇼핑문화의 새로운 메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점은 올해 말까지 2,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고, 2012년 5,000억원, 2013년 6,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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