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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82 ‘고공비행’

나노관련 칩개발 호재로 13일연속 급등<br>“양산 가시화때까지 투자 늦춰야” 지적도


전기변환장치업체인 플래닛82가 ‘나노관련 칩개발’을 호재로 13일째 급등했다. 30일 플래닛82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2만3,45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14일이후 11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13일동안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 달초 주가에 비해 7배 이상 올랐으며 이에 힘입어 시가총액도 5,480억원으로 불어나 8일만에 58위에서 9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나노 이미지센서칩이 향후 이익모멘텀으로 작용할지 여부에 대한 분석이 전무한 상태다. 이에 따라 이미지센서칩의 양산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 투자시점을 늦추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전자부품연구원과의 기술도입 계약을 통해 이미지센서칩에 대한 특허, 기술, 생산에 이르는 모든 권리를 플래닛82가 보유하고 있다“며 “이르면 내년 2~3월께 나노칩 양산을 할 수 있으며 이럴 경우 예측이상의 수익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1일 시연회에서 선보인 나노이미지센서칩은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전자감지부품이다. 전자부품연구원측은 향후 카메라폰 등 멀티미디어부문이나 방산부문 및 바이오기기에 적용될 경우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효과가 연간 2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 전문가는 “현재 카메라등의 메가픽셀급보다 칩성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이 양산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실제 실적반영 정도와 이미 많이 오른 주가의 추가상승 여부를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플래닛82은 지난 3분기까지 28억원의 누적 영업손실액을 냈고 누적 당기순손실도 31억원에 달했다. 수급 측면에서도 나노칩 호재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반응은 차갑다. 지난 14일 이후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개인은 오히려 20억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ㆍ외국인도 2억원 정도만 순매수했다. 다만 기타법인이 18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며 적극적인 매수세를 나타냈다. 플래닛82는 최대주주 및 윤상조사장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이 21.11%이며 소액투자자 지분은 50%를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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