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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주 강세 당분간 이어갈듯
입력2005-10-11 17:17:12
수정
2005.10.11 17:17:12
현대證, 한미약품 목표주가 14만원으로 상향
제약주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약업종지수는 2.25% 상승, 6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동아제약을 비롯해 유한양행ㆍ한미약품ㆍ국제약품ㆍ녹십자 등 상당수의 제약주들이 장중 한 때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주가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불구하고 제약업종의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증권은 “향후 20년간 70세 이상 국내 노인인구 수는 지금보다 2배 이상 증가한 400만명에 이를 것”이라며 “고령화 관련 의약품소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국내업체들의 신약 상품화가 연달아 가시화되면서 제품경쟁력도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CJ투자증권도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감은 존재하지만 3ㆍ4분기 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며 “조류독감에 대한 우려로 심리적인 여건도 양호하다”고 말했다.
정재원 CJ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제약업종이 시장 대비 1.4배 정도의 프리미엄을 받고 있어 부담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일본ㆍ인도 등의 제약업종 사례로 볼 때 시장 대비 2배 정도의 프리미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주가 상승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CJ투자증권은 그러나 조류독감과 관련해 국내 업체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면서 제약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도 잇달아 상향 조정되고 있다. 현대증권은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기존 11만3,000원에서 14만원으로, 동아제약은 7만5,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또 중외제약은 5만6,000원(기존 5만2,000원), 동화약품은 3만원(기존 2만3,000원)으로 조정했다. CJ투자증권도 한미약품ㆍ동아제약ㆍ유한양행의 목표주가를 각각 12만5,000원, 7만9,000원, 17만6,000원으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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