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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왜 이렇게 비싼가 봤더니…

소매유통마진 쇠고기 등심보다 10%P 높아

돼지삼겹살 소매 유통마진이 쇠고기 등심보다 약 10%포인트나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농수산물 유통공사 전국 소매가격과 도매작업장 도매가격을 비교ㆍ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삼겹살 소매유통마진율은 평균 40%대로 쇠고기 등심(약33%)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대표 도매시장인 협신식품에서 돼지삼겹살은 지난달 30일기준으로 1kg당 평균 1만4,100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돼지삼겹살 전국소매가격은 1kg당 1만9,764원이다. 도매에서 중간상인을 거쳐 최종 소비자에게 오기까지 무려 40%가량의 유통마진이 붙은 것. 최근 신종 플루의 영향으로 가격이 소폭 하락하기 전인 지난달 27일 소매가격은 1kg당 2만112원으로 도매가격(1만4,000원)에 비해 무려 43.6%의 마진율이 붙었다. 축산물등급판정소에 따르면 쇠고기 중 가장 인기 품목인 등심(1등급기준)의 경우 협신식품 작업장에서 도축단계를 마친 도매가격은 1kg당 5만233원이다. 하지만 농수산물유통공사의 쇠고기 등심(1등급) 전국소매가격은 6만7,264원으로 소매유통 마진율이 33.9%에 불과하다. 돼지고기는 쇠고기와 유통경로(생산자->도축장->중간 도매상->정육점 혹은 대형마트-> 소비자)가 비슷함에도 불구하고 유통마진이 더 높은 것이다. 축산물등급판정소 관계자는 "돼지고기는 쇠고기와 달리 삼겹살만 인기가 있어서 삼겹살 소매마진이 크게 높을 수 밖에 없다"며 "게다가 삼겹살은 돼지 한마리에서 소량생산 되기 때문에 마진이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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