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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9일은 재계 주총일
입력2001-02-11 00:00:00
수정
2001.02.11 00:00:00
내달 9일은 재계 주총일
'3월9일은 재계 주총일'
12월 결산 주요 상장기업들이 삼성전자가 주총을 하는 3월9일에 맞춰 대거 주총을 할 예정이다.
삼성 계열사중 전기, SDI, 정밀화학, 테크윈, 제일기획 등이 이날 각각 주총을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LG전자와 ㈜코오롱도 같은 날 주총을 열 예정이다.
대기업들이 이날 대거 주총을 하는 이유는 삼성전자가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의 표적이 되고있어 같은 날에 주총을 열어 일반 주주들과 시민단체의 참석 기회를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상당수의 기업들은 물론 '주요 경영진이 해외출장 등 일정으로 바빠서', '회계감사가 지체돼서' 등 나름대로의 이유를 대고 있다.
참여연대 장하성 교수는 "결산 3개월 이내에 주총을 열도록 돼있기 때문에 상장기업들의 주총이 겹칠 수는 있다"며 "그러나 대기업이라면 주주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주총일을 가급적 분산하는 배려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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