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아 루나''이경민 크로키' 등으로 잘 알려진 메이크업아티스트브랜드 시장이 5년 새 18배 가량 신장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올해 전체 시장 규모도 1,000억원 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6년 53억원 규모에 불과했던 홈쇼핑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 시장은 지난해 96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5년 만에 18배 이상 초고속 성장을 했다. 주로 홈쇼핑채널을 통해 유통망을 개척하는 형태로 자리잡은 이들 업계의 누적 매출은 현재 2,300억원 대에 달한다. 홈쇼핑 메이크업아티스트 브랜드시장의 포문을 연 애경의 '조성아 루나'는 최근 20번째 메이크업 룩을 선보이며 홈쇼핑 미용부문 사상 최장기간 최다 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판매기간이 4년6개월에 달하는 이 브랜드는 지난해 500억원의 단독 매출을 올리는 등 총 누적 매출만 1,600억원대에 달하고 있다. 한편 2008년 9월 엔프라니가 남성 메이크업아티스트 박태윤-손대식과 선보인 '셉'도 지난해 매출 300억원, 누적매출 820억원을 기록하며 남성 아티스트 화장품 시장 개척에 일익을 담당했다. 이 밖에 지난해 론칭한 한국화장품의 '이경민 크로키'도 시장 안착에 성공하며 3강 구도를 형성해 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도 지난해 2개의 브랜드로 가세하며 시장 확대에 한 몫하고 있다. 애경 루나는 홈쇼핑 업계의 히트상품으로 선정된 데 이어 대만ㆍ일본ㆍ베트남 등에서도 성과를 거두며 메이크업 브랜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중국 홈쇼핑 채널인 호남성TV에도 올 5월 입점 예정이며 이후 미국, 브라질 등 미주지역으로도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들이 화장품 업계와 손잡고 홈쇼핑 채널을 통해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며 "하지만 화장품 회사의 기술력이 더해지지 않은 브랜드들은 6개월~1년여 만에 단종되는 등 짧은 라이프사이클을 보이며 홈쇼핑이 업계의 신규 채널로 자리잡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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