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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신용등급 강등 우려 속에 국내주식펀드 수익률이 1주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9일 오전 가격을 기준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일주일간 0.57% 하락했다. 이는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하락률(0.20%)보다 부진한 성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형주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하락하며 전 유형 펀드가 부진한 성과를 냈다. 일반주식펀드가 -0.70%, 중소형주식펀드가 -0.32%, 배당주식펀드가 -0.39%의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코스피 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는 -0.55%로 집계됐다.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29%와 -0.08%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형 펀드는 -0.05%, 시장중립형과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09%와 0.07%를 나타냈다. 순자산액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펀드 1,404개 중 181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낸 가운데 834개 펀드는 시장 수익률을 웃돌았다.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면서 개별종목에 투자되는 펀드보다 특정 업종지수를 추종하는 섹터 인덱스펀드와 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가 주간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체 수익률 1위는 3.03%의 수익률을 기록한 ‘한국투자국민의힘1(주식-재간접)’펀드였다. 국내채권펀드는 유럽지역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금리동결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 약화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일반채권펀드의 수익률은 0.08%를 기록했으며 중기채권펀드는 0.06%, 신용등급 AAA이상 우량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는 0.06% 상승했다. 투자적격등급(BBB)이하 채권과 어음ㆍ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 수익률은 0.09%를 기록했다. 해외 주식펀드는 한 주 동안 0.20%의 수익을 기록했다. 러시아주식펀드가 4.73%의 손실을 내 해외주식펀드 중 가장 성적이 나빴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타격을 받은 탓으로 풀이된다.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2.78%의 손실로 뒤를 이었고 중국주식펀드는 0.32%의 손실을 냈다. 반면 인도주식펀드는 3.76%, 브라질주식펀드는 3.33%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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