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조정과정에서 단기 낙폭이 컸던 종목들이 빠른 속도로 반등하고 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자동차, 철강ㆍ금속, 조선 등의 업종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날 현대차는 1,700원(2.25%) 오른 7만7,200원에 마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아차도 1.85% 오르면서 1만6,550원을 기록했고 전날 7.29% 급등했던 현대모비스도 0.39%로 상승세를 지켰다. 철강ㆍ금속주도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가 5,500원(2.24%)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도 2.31% 올랐다. 국제 아연 가격 하락 영향으로 낙폭이 컸던 고려아연도 6.06% 급상승, 7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엔지니어링(3.98%) 등 조선주와 한국전력(1.69%), 대한항공(2.22%) 등 중공업 종목도 상승세를 지켰다. 증권가에서는 낙폭 과대주에 대한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이날 “무차별적인 글로벌 리스크 회피 성향으로 인한 주가 하락세는 일단 진정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단기 급락 이후 반등 국면에서는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이 큰 종목들로 접근하는 전략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대우증권은 시가총액 1조원 이상 종목 중에서 고려아연ㆍ현대모비스ㆍ현대제철ㆍNHNㆍ현대자동차 등 20개 종목, 시가총액 1조원 미만 종목 중에서 CURONㆍ소프트맥스ㆍ휴맥스ㆍ유엔젤ㆍ현대H&S 등 20개 종목의 기대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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