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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스포츠토토 사업자로 다시 선정될 것이라는 전망에 강세를 나타냈다.
오리온은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96%(3만7,000원) 오른 97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오리온의 강세는 스포츠토토 사업을 재계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에 안정적인 현금 수익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오는 30일 스포츠토토 운영계약 만료를 앞두고 기존 사업자인 오리온에게 한시적으로 운영을 맡길 것이라는데 무게를 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까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오리온의 스포츠토토 운영계약 갱신과 함께 연장기간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계약 기간은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단축되고 위탁수수료 역시 현재 15%에서 12~13%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오리온은 스포츠토토사업 무산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애란 IBK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배분율 하락으로 스포츠토토 사업의 성장률 하락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도 “최근 오리온의 주가 상승을 제한했던 재계약 불확실성과 재계약 불발 시 실적 악화 우려가 완화된 만큼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리온은 지난 2003년부터 스포츠토토를 통해 체육진흥투표권 사업을 위탁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스포츠토토 매출은 2,490억원, 영업이익은 553억원으로 오리온의 핵심 현금 수입원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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