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조정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들이 메가스터디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달초 5.82%이던 외국인의 메가스터디 지분율은 21일 현재 11.62%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지난주 코스닥시장에서 매수-매도가 비슷했던 외국인은 메가스터디를 집중 매수해 70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외국계증권사 창구에서 매수가 이어졌다. 특히 메가스터디가 지난 14일 홍콩에서 CSFB주관의 해외IR 개최이후 증가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사교육비절감을 위해 온라인교육이 확대되는추세인 데다 메가스터디의 매출구조 다각화로 실적개선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나증권도 이날 EBS수능방송 이후 매출성장 둔화 우려가 줄고 있다며 ‘매수’투자의견(목표주가 4만1,500원)을 제시했다. 오만진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유료회원수 75만명 수준에서 3월 현재 92만3,000명으로 23%정도 증가했다”며“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2006년까지 두자리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503억원으로 2003년대비 9.3% 신장세를 보였다. 회사측은 고3학년에서 고 1,2학년생으로 매출 다변화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비 39.8% 늘어난 702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메가스터디의 고3 회원수가 지난해 전국 고3학년 41만명중 19만5,000명(48%)에 달했지만 고1,2학년 회원수는 전체의 10~20%에 불과해 향후 성장여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메가스터디 IR담당 손은진부장은 “연말까지 회원수가 115만명 정도로 예상된다”며“이달초 오픈한 메가고시, 페스메카 등 공무원 및 자격증 대비 성인대상 온라인프로그램을 통한 회원수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증권은 올해 예상실적으로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은 11.7배로 동종업계의 PER 15~16배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전날보다 100원(0.30%)오른 3만3,800원에 마감, 이틀 연속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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