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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 사정 75%가 찬성"

김중권(金重權)대통령비서실장은 17일 『각종 여론조사 결과 75% 이상이 정치인 사정(司正)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며 사정을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했다.金실장은 이날 오전 조선호텔에서 열린 고대 언론인 교우회 주최 조찬간담회에 참석, 「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문제는 공평·공정하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실장은 이와 관련, 『청와대는 검찰의 수사에 절대 간섭하지 않고 있으며, 검찰이 독자, 독립, 중립성을 갖고 부패척결의 일환으로 정치사정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金실장은 『여야 총재 회담에서도 공정한 수사를 전제로 정치사정에 대한 합의가 있었으며 정당제도와 국회운영방식 등 정치개혁과 관련해서 폭넓은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金실장은 대북정책에 대해 『정부는 무력도발을 불용한다는 원칙하에 햇볕정책을 추진해 가고 있다』면서 『공산주의는 벼랑끝으로 몰수록 더 강해지며 이런 차원에서 계속적인 햇볕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金실장은 이어 『우리 기업들이 경쟁력 있는 주력기업을 키우는데 소홀히 하고있으며 이 때문에 정부도 압력 아닌 압력을 넣고 있다』고 밝히고 『재벌이나 기업 스스로 살아남기 위해 주력기업을 키워야 한다는게 정부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밖에 금융, 공공부문, 노사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변화와 개혁 없이 촌보의 발전도 없다』며 『법과 제도의 틀 속에서 국민동의를 얻어 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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