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의 영향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SK네트웍스는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3만2,0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들은 이날까지 6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 매수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인 10만여주가 유입됐다. 이에 따라 거래량도 전날보다 6배가량 늘어난 63만여주에 달했다. 증시에서는 SK네트웍스의 급등세가 실적호전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최근 중국 동북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를 대거 개설하는 등 해외사업 호조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에서는 기관의 윈도드레싱 효과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 SK네트웍스는 유통물량이 상장주식의 2%도 안돼 가격 탄력성이 큰 편”이라며 “이에 따라 기관들이 연말을 앞두고 펀드수익률 높이기 차원에서 SK네트웍스를 사들이면서 급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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