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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무더위' 심야 쇼핑객 평소 두배

서울 밤 기온 25도 웃돌아…모레부터 기온 더 올라갈듯

21일 낮 32도까지 올라간 서울 기온이 밤에도 25도를 웃돌면서 무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서울 한강시민공원에는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강바람을 맞으며 산책을 하거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시민들이 늘어났고, 시내 생맥주집 야외 좌석은 퇴근길 회사원들로 북적거렸다. 에어컨이 가동되는 도심 의류매장은 평일에도 불구하고 심야 쇼핑객들이 평소보다 두배 가까이 몰리는 등 더위를 잊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서울 중구 을지로 6가 D의류매장 관계자는 "평소 쇼핑객수가 적은 수요일인데도 두배 가까운 사람들이 몰려와 더위를 잊은 채 쇼핑을 즐겼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오늘은 북태평양 고기압 세력의 영향을 받아 전국적으로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며 "내일은 오늘보다 구름이 없어 서울 낮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겠다"고밝혔다. 기상청은 또 "아직은 서울.경기지역에 심야 열대야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는 않지만 모레부터는 기온이 더 올라 열대야 현상과 함께 본격적인 여름 무더위로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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